공공임대 아파트 분양 전환 가격 '논란'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10-07 15:25     조회 : 3011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 전환 가격 '논란'    노형 부영 2차 입주자들 "건설원가 150% 폭리" 주장...사업자와 마찰           제주시 노형동 부영 2차 공공임대 아파트가 올해 분양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 가격 및 하자보수 조건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업자와 임차인간 입장차로 분양 전환에도 진통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시가 상호 협의를 통한 합의점 중재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부영주택(대표 김의기)은 올해로 임대 의무기간 10년이 경과되는 노형 부영2차 임대아파트에 대한 분양승인 신청서를 지난 8월말 제주시에 제출했다. 분양 전환 아파트는 전용면적 45.9078㎡(14평 미만) 규모 710가구로, 분양 예정가는 감정평가를 거쳐 최근 시세를 반영한 평균 804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에대해 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회장 이태헌)를 비롯한 입주자들은 “부영에서 제시한 분양 예정가는 건설원가(5133만여 원)의 156%에 이르는 수준으로, 이미 분양 전환된 외도 1차 부영(132%)과 노형 3차 부영(129%)에 비해 높게 책정돼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임차인대표회의는 또 “올해 전문기관에 의뢰, 하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주차장 균열.누수 등에 따른 하자 보수금액이 총 13억600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업자는 일방적인 폭리가 아닌, 분양 전환 이익의 공정한 환원과 하자보수 이행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영주택 측은 이에대해 “가구당 도배.장판 보수와 아파트 외벽 도색, 지하주차장 누수 보수 등의 사항에 대해서만 이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처럼 분양 전환을 둘러싼 양측간 마찰이 지속되면서 제주시는 상호 협의를 통해 분양승인신청서를 보완 조치토록 하고, 합의점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배기철)와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대효.허진영.최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영주택의 폭리 취하는 분양전환 정책의 즉각 시정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