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활성화 사업 이번엔 될까? ..제주도, 산지천 일대 탐라광장조성사업 실시설계 곧 착수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10-07 15:19     조회 : 1426     구도심 활성화 사업 이번엔 될까?    제주도, 산지천 일대 탐라광장조성사업 실시설계 곧 착수           제주시 구도심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산지천 일대에 탐라문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하지만 지난 십 수년 간 그래왔듯 이번에도 용역에서 시작해 용역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탐라문화광장 조성 기본구상(안) 용역’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실시 설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탐라문화광장은 제주시 산지천 일대 4만9767㎡ 구간에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 메인광장과 6개의 테마별 정원을 조성하고 세계음식테마거리, 쇼핑몰 등을 시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민자 370억원을 포함한 총 7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내년 토지매입비로 우선 15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구도심권 활성화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지만 실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지에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거창한 계획들이 여러 차례 수립되고 그때마다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제대로 실현된 사업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시는 2006년 4월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692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발표했지만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곧바로 사라지고 말았다. 또 2007년 2월에는 9500만원이 투입된 ‘제주시문화관광 구도심지 상권 연계방안 연구용역’이, 2008년에는 4월에는 1억5600만원을 들인 ‘제주시 관광자원 개발 및 시설타당성 연구용역’이 발표됐지만 별다른 후속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밖에 2000년 탑동테마 관광거리 조성 기본계획용역, 2004년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및 주변 재래시장 경영혁신 연구용역, 2005년 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조성방안 검토 연구용역 등이 연이어 시행됐지만 이 역시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특히 2009년부터 사업비 10억원이 넘게 투입돼 추진되고 있는 제주시 구도심재정비촉진계획도 현재 존폐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신관홍 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한나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구도심을 활성화하는데 반대하는 주민은 없지만 행정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계획을 제대로 만들어서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러 차례 계획이 무산되면서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실시 설계를 거치면 예산규모나 시설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