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세계 아웃렛 입점 영향 실태조사 ‘주목’   글쓴이 : jeind     날짜 : 21-07-22 15:02     조회 : 592     제주 신세계 아웃렛 입점 영향 실태조사 ‘주목’     정부,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 조사…사업조정 자료 활용  신세계-상인단체 3차 조정회의서도 협의점 찾지 못해  갈등 심화되며 개점 차질 빚어져 제주신화월드에 문을 열기로 한 대규모 점포를 놓고 신세계그룹과 도내 상인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본지 취재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신세계 아웃렛 제주신화 월드점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4400만원이 투입되며 22일 용역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대규모 점포 입점이 인근 상권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동종업 소공상인에 미치는 영향 ▲상생 방안 ▲제주지역 의류 도·소매업 일반 현황 조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전조정협의회가 개최된다. 이해당사자 간 중재가 불가능할 경우 사업조정심의위원회(중소기업벤처부)에서 참고 가능한 객관적 자료로 활용된다. 이달 말에서 9월께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상인단체와 신세계사이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으로 조사 결과가 개장 연기, 사업 규모 축소 등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이 중소기업중앙회에 신청한 ㈜신세계사이먼과 3차 자율조정회의가 19일 열렸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상인단체와 신세계사이먼은 지난달 30일 1차 조정, 지난 9일 2차 조정을 가졌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조만간 4차 조정회의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선애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아웃렛이 개점하게 되면 제주지역 전체 상권이 붕괴될 것”이라며 “당초 약속했던 명품매장이 아닌 아웃렛 개장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개점이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조정은 대기업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상의 피해를 입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상생법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합의하도록 정부가 중재하는 제도다. 정부는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 사업 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품목, 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다. 자율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는 권고와 강제조정 등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조정회의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정에 임하고 있다”라며 “지역상인들과 협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신화월드 내에 추진되는 대규모 점포는 8834.54㎡ 규모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신화월드는 대규모 점포 운영 주체로 신세계사이먼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