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순풍 불자 서귀포시 부동산 시장 '들썩들썩'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9-28 19:04     조회 : 1733     제주관광 순풍 불자 서귀포시 부동산 시장 '들썩들썩'                  ▲ 서귀포시 부동산 시장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관광활성화에 따른 숙박업소 건축부지 문의가 늘어나고 폐업한 오래된 호텔들도 리모델링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송산동.천지동 등 전통적인 관광숙박업소 밀집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폐업상태인 서귀포시내 호텔 전경들. ⓒ제주의소리 제주관광이 ‘순풍에 돛을 단 듯’ 꾸준한 관광객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의 중심지인 서귀포시 부동산 가격이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특히 여관 등 관광객 숙박업소가 밀집해 한때 ‘잘 나가는’ 서귀포시 관광산업의 중심지였던 송산동 내 속칭 ‘솔동산’ 부근에 최근 들어 모텔 등 숙박업소를 짓기 위한 토지매입 문의가 잇따르는 등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일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귀포시와 부동산 업계는 과거 1970~80년대 서귀포시 숙박업소 최대 밀집지였던 송산동 일대에 올 들어 모텔 부지 구입문의가 잇따르면서 숙박업소 건축이 가능한 토지를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폐업 후 길게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방치됐던 이 지역 여관과 호텔 건물들에 대해 최근 들어 리모델링 후 다시 문을 열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송산동 일대는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서귀포항 새연교 등 관광명소들이 가까이에 있고 대부분 건물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서귀포시내 중심지와 가까이에 있어 오래전부터 관광 숙박업소들이 경쟁적으로 자릴 잡았던 곳이다. 그러나 한때 신혼부부 등 관광객들로 호황을 누리던 파라다이스 호텔을 비롯한 프린스 호텔, 라이온스 호텔, 파크호텔, 진성장, 서울여관 등이 이미 오래전 폐업해 일부 건물은 폐가로 방치돼오고 있다. 서귀포시 모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제주올레가 걷기 열풍을 일으키면서 서귀포시를 찾는 올레꾼들이 엄청나게 많아졌고,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개별여행객까지 급증하면서 입지가 좋은 송산동과 천지동 등 이 일대에 모텔부지를 찾는 문의가 올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관계자도 “송산동을 중심으로 이 일대의 토지 가격이 보합세가 뚜렷한 서귀포시 다른 지역과 달리 조금씩 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모텔 등 숙박업소 건축이 가능한 토지에서 이같은 오름세가 충분히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도 올레꾼 등 서귀포를 찾아온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폐업한 호텔과 여관 건물들을 장기 임대 후 리모델링을 거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실제 폐업상태인 몇몇 호텔의 소유주와 최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처럼 제주관광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 주변 부동산이 향후 개발에 따른 후발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