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투자 유치 ‘기지개’-- 특별도 출범 6개월 기획…선점효과 극대화 절실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06-12-20 11:04     조회 : 1959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국내겳?투자자의 이목이 갈수록 집중되면서 투자 유치 분야는 그나마 가시적인 성과가 진척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진흥지구제도 확대 등으로 세제 등 각종 인센티브가 한층 강화되고 투자 여건도 개선되면서 의향 타진에 몰렸던 ‘투자 동맥경화’에 일단 숨통이 뚫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특구와 홍콩, 중국 푸둥신구 등 경쟁도시에 비해 여전히 취약한 메리트와 실질적인 투자 연결 등 보완 과제도 적지않은 게 2007년을 맞는 특별자치도의 현주소이다. ▲기지개 켜는 투자 유치=2002년 국제자유도시 지정 이후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간 관광개발사업은 모두 51곳으로, 투자 규모만 10조 3211억원에 이른다. 이들 사업은 지금까지 대부분 ‘사업승인 절차 이행 중’으로 실질 투자에 관망세를 보였지만 올해 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양질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현재 착공된 대형 사업만 해도 ㈜보광의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3870억원겴鎌?투자 규모)를 비롯해 ㈜에니스의 묘산봉관광지(1조300억원), ㈜더원의 비치힐리조트(3678억원), ㈜제이에스개발의 테디밸리리조트(1020억원), ㈜제이디에스의 호원컨트리클럽(2520억원), ㈜우리들메디컬의 돈내코관광지(1808억원) 등으로 점차 가속페달을 밟고있다. 외자 투자도 기지개를 켜고있다. 올해에만 5개 사업에 3681억원의 투자가 결정됐으며 이 가운데 463억원은 이미 도내에 반입되면서 투자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홍콩 타갈더그룹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에 24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건축계획 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가 하면 일본 법인과 홍콩 기업도 온천휴양시설과 메디컬 관련사업에 각각 310억원, 6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여기에 미국 법인에서 고급휴양시설과 관광호텔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히면서 외자 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있다. ▲기업이 찾는 제주 만들어야=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의 투자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제주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국내겳?우량 자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시 각종 세제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일괄처리제 도입으로 사업시행 승인 기한이 13개월로 종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축되는 등 투자 환경이 한층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별자치도는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를 견인하기 위해 취약한 투자 메리트 보강과 실질적인 투자 현실화 및 성공모델 창출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전환점에 놓여있다. 다시말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현실 상황을 인식, 2단계 제도 개선을 착실히 추진하고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백화점식 개발 사고에서 탈피해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별성있는 핵심분야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투자 환경만 좋은 제주’보다 ‘기업 스스로 찾아오는 제주’를 만들 때 특별자치도의 성공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