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호텔 공사 재개 언제쯤...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8-19 15:35     조회 : 1066     앵커호텔 공사 재개 언제쯤...  투자자 확보 못해 장기 표류...WCC 개최 전 완공 불투명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앵커호텔 건립사업이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장기 표류하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올해 4월 공사 재개식까지 가졌으나 여전히 공사는 중단 채 1년 넘도록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앵커호텔을 내년 9월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들의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WCC 개최 이전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17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회의에서 지지부진한 앵커호텔 건립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희현 의원은 “당초 제주도가 지난 7월 말까지 투자자를 확보해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WCC 총회 전까지 준공이 가능하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또 “담당국장은 그동안 업무보고 때마다 ‘투자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다’며 곧 공사가 재개될 것처럼 말했는데 여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김용범 의원은 “제주도는 당초 올해 6월 말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공기를 맞출 수 없다고 했는데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며 “공사는 계속 미뤄지는데 내년 9월 이전까지 준공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한동주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당시에는 7월 말까지 사업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투자의향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 방안과 법적 문제 등을 신중히 검토하다보니 계약체결이 지체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들 업체와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는 만큼 이달 안에 투자업체 선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이어 “당초에는 앵커호텔 준공 이후 2~3개월 동안 시험 운영하려고 했었다”며 공사 기간은 11개월이면 충분하다. 이달 안에 업체가 선정되면 내년 7월까지도 준공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앵커호텔 건립사업은 당초 홍콩 타갈더그룹의 현지법인인 JID㈜가 지난 2007년 6월 컨벤션센터 인접 지역 5만3354㎡에 사업비 2847억원을 들여 앵커호텔(298실)과 콘도미니엄 건립사업에 들어가 지난해 6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자금난이 악화돼 지난해 1월 공정률 50%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는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민각 매각 방침과 한라산 관리권 환원에 대한 제주도의 허술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