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고속철 개통되면 제주부동산 급등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8-16 11:39     조회 : 1311     해저고속철 개통되면 제주부동산 급등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이 개통되면 제주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성용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가 제주지역에 미치는 영향분석(도민의식조사를 중심으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물류혁명에 가까운 파급효과를 제주에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경제엔 제조업, 관광산업, 물산업, 감귤산업, 축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이라는 부정적 영향도 예측됐다"고 밝혔다. 물류비용의 혁명적인 하락으로 인해 기업입지가 증가하게 되고 자연스레 노동력 유입이 증가하게 되면 주택수요도 증가하게 된다는 것. 현재 공급이 부족한 상태인 주택시장이 수요확대로 인해 대폭 오른 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높은 물류비용은 제주지역 산업의 발전에 장애로 작용했다"며 "한공과 여객운송에 의존했던 물류가 보다 낮은 비용이 드는 고속철도로 전환되면서 타시도 기업들도 제주 이전을 기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서울과 경제권 통합 효과를 내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시공간 단축과 인구증가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구상에 따르면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는 총연장 167㎞(목포-해남 지상구간 66㎞, 해남-보길도 해상교량 28㎞, 보길도-추자도-제주 해저터널 73㎞)로, 완공되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로 2시간26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총 사업기간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서 기본설계, 실시설계, 시설공사까지 11년, 총 사업비는 14조6000억원(지상 구간 2조8000억원, 해상 교량 3조원, 해저터널 8조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각각 추산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