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전용타운' 추진--정부, 보성 일대 1백15만평에 조성 공식 발표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06-12-15 10:15     조회 : 1990     수업·생활 모두 영어로… 내년 상반기 구체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 일대 1백15만평에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수업과 생활을 모두 영어로만 하는 '영어전용타운'이 국책사업으로 조성된다. 정부가 주도하는 사실상 영어교육특구가 제주에 들어서는 것이다. 　정부는 14일 세계화시대에 부응한 영어능력 배양과 해외유학·연수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제주도에 '영어전용타운'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이와관련 이날 별도의 언론브리핑을 갖고 정부안과 제주도의 구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용타운 건설이 가능한 도유지 1백15만평에 최고 수준의 영어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어교육센터, 초·중·고·대학, 민간학원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유치한다. 후보지는 조지워싱턴대학 분교 유치가 거론되던 대정읍 보성 일대로 제주도 소유 재산이다. 　타운내 학교에 대해서는 수업료와 교과과정상 특례를 인정한다. 일반학교와 차별성이 부각되는 자립형 사립학교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영어전용타운은 초등학교의 경우 2∼5학년을 대상으로 1∼2년과정의 영어몰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중·고교의 경우 외국대학진학을 위한 교과과정, 교과외 활동 등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부유층만을 위한 혜택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서민과 중산층 자녀에 대해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어전용타운은 주택과 상업시설 등 수익형 사업과 학교부문과 같은 공익형 사업으로 병행해 개발하고 수익형 사업을 통해 확보된 이익을 공익형 사업에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과 외국인교사 홈스테이 프로그램 등 주거·숙박상품을 개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영어교육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섬머스쿨 운영과 영어교육센터 및 학교의 우수한 교수진을 이용해 인터넷 유료강의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 관계부처 합동 T/F팀을 구성해 사업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 1월∼3월에는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 구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