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 '블랙홀?'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7-18 18:27     조회 : 1869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 '블랙홀?' 쌍용건설·유일개발→ 제이유알바트로스→ 탐모라리조트→ 극동건설 1999년 첫 승인 후 사업자 수차례 변경 도 “조만간 공사재개 안되면 취소 검토” 지난 1999년 개발사업이 승인된 제주시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제주관광개발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오라관광지구는 지난 1999년 쌍용건설(주)와 유일개발 등이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자금부족으로 사업자가 제이유알바트로스, 탐모라리조트, 극동건설 등으로 12년 사이에 다섯차례나 바뀌는 불운을 겪고 있다. 특히 2008년 사업추진 부진으로 사업시행 승인을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뛰어든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주)마저도 개발사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자 제주자치도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 상태다. 오라지구 개발 시공회사로 참여했던 극동건설은 지난 2008년 6월 오라2동 268만여㎡의 오라지구 부지 가운데 122만여㎡와 지구외 76만여㎡ 등 199만여㎡에 대한 소유권을 인수하고 모그룹인 웅진그룹 부회장까지 나서 개발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웅진그룹측은 당시 1단계로 공사를 재개한 후 30개월 안에 1400억원을 투자해 18홀규모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을 준공하고 이후에 600억원을 추가 투입해 2단계 사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오라지구는 지난 2005년 다단계사업으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수도회장의 제이유그룹 알바트로스개발(주)가 부지와 사업권을 넘겨받았으나 그룹자체가 검찰 수사 등에 휘말리면서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알바트로스개발은 지상 240m 높이의 대형 상징탑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와관련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극동건설에 대해 개발사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사가 시작되지 않을 경우 청문 등을 거쳐 사업승인을 취소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