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 매립 사실상 확정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7-08 12:03     조회 : 1590     제주시 탑동 매립 사실상 확정    국토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 반영       제주시 탑동 앞바다 매립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이달 20일께 확정.고시할 예정인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제주항 탑동 전면 해양관광복합공간 조성을 비롯한 도내 6개항의 개발계획(안)이 대부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주항 유류부두의 제주외항 설치는 현재 위치에 그대로 두는 것으로 확정됐다. 따라 탑동매립지 동쪽과 서쪽 해안 앞바다 9만2742㎡를 매립하고, 매립지와 연결해 동.서쪽으로 길이 1181m의 방파제, 방파호안 789m, 친수호안 787m를 시설하게 된다. 또 방파제로 둘러싸인 항만에는 길이 200m의 요트 계류장을 갖춘 마리나 시설, 소형 유람선이 정박하는 길이 150m의 유람선 부두, 소형 선박이 접안할 선양장 50m 등이 조성되고 매립지는 물양장과 공원 등 친수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탑동 매립지의 월파와 해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해양관광복합공간 조성 계획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게 됐다”며 “추가 매립과 방파제 축조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미항의 기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환경단체들은 해양 매립과 건설공사로 심각한 해양오염과 경관 훼손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해안 매립사업은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도 제주도가 대규모 매립을 추진하는 것은 해안 생태계를 파괴하고 바다 경관을 망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제주시는 1987년 7월부터 1991년 말까지 탑동 공유수면 16만4253㎡를 매립해 호텔과 상가, 공원 등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