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보전.관리 조례안 제정 '촉각'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6-25 14:58     조회 : 1084     곶자왈 보전.관리 조례안 제정 '촉각'    제주도, 보호지역 지정 등 골자 조례안 마련...도의회 제출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우는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안 제정이 다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곶자왈 지역의 생물 다양성 및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곶자왈 보전.관리 조례안’을 마련, 도의회에 제출했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곶자왈을 ‘용암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얽혀 있고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정의하고 이들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토록 하고 있다. 곶자왈 보호지역 관리를 위해 해당 지역 소유자의 토지 매도시 다른 지역에 우선해 곶자왈공유화사업 용도로 매수하고, 곶자왈 공유화 목적으로 매수한 토지에 대해서는 다른 용도로 대부 및 매각, 교환, 양여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5년 단위 장기 계획인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했으며 기본계획 수립시 곶자왈의 자연생태계와 지형, 지질 및 훼손 현황 등의 기초조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곶자왈 지역의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추진 사업으로는 ▲곶자왈 환경과 생태유산 보호.지원에 관한 사업 ▲곶자왈 공유화 지원 사업 ▲곶자왈 환경체험학습장 조성 및 운영사업 ▲곶자왈 생태체험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이 명시됐다. 곶자왈 보전.관리 조례안은 지난 2008년에도 추진된 바 있으나 내용 보완 등을 이유로 미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제정될 수 있을지 환경단체 및 도의회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첫 조례 제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조례안이 제정되면 단계적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기초조사 실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