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지자체마다 '선도전략산업'으로 눈독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6-11 12:45     조회 : 1075     신재생에너지, 지자체마다 '선도전략산업'으로 눈독    채택은 2~3개 권역 그칠듯...'기반 선점' 제주권과 치열한 경합 예고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선정과 관련해 지자체마다 신.재생 에너지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발전,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해 제주가 기반을 선점했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광역선도전략산업 후보군 도출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산업연구원 정종석 연구위원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든 권역(광역경제권)에서 이 분야를 선도전략산업으로 (정부에)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각 지자체 동향을 소개했다. 정 연구위원은 그러나 "정작 (신.재생에너지가 선도전략산업으로 채택되는)권역은 2~3개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역경제권끼리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전국의 광역경제권은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7개(5+2)로 구분된다.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선정 지침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인사의 발언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그는 "선도전략산업 정책은 지금까지 국가 산업정책과 지역 산업정책의 분리에서 오는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미래성장 동력산업은 중핵 업종만 첨단산업으로 하고, 전후방 연관산업은 뿌리가 있는 지역기반사업으로 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선도전략산업이 빠른 시일에 성과를 내도록 앞으로 지원되는 예산의 비중은 대표 주력산업 분야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도전략산업은 광역경제권별로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미래의 산업지도'를 그리는 것이다. 지금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2012년 종료된다. 현행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시.도 지역전략산업을 통합한게 선도전략산업이다. 선도전략산업은 다시 미래성장 동력산업, 대표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제주도는 선도전략산업 후보를 고르기 위해 제주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지사) 주관으로 수요 조사, 자문가 자문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정 연구위원은 "시.도의 특화산업 역시 예산의 비중이 높은데다 시.도 결정에 책임이 따르는 만큼 어떠한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선정기준만 타당하면 지원할 것이므로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며 "세부업종 지정 때 산업분류표 등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경우 자연, 환경 등이 비교우위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권역별로 차이를 두되 제주는 권역 내 산업간 비교우위만 평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제주 물 산업은 완성품 중심의 물이 키워드가 아니라 물을 주제로 한 전후방 연관 업종을 연계시키는게 바람직하고, 마이스(MICE) 산업은 전체를 아우르는 것 보다 강점이 있는 부분을 특화시켜 나가는게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근본적으로 배후산업이 필요한 전시산업은 불리하다고 팁을 건넸다.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선정 안은 오는 15일까지 산업연구원으로 제출돼 이달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