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뚫린 길...제주도, 가급적 길 안낸다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5-24 16:02     조회 : 1155     너무 많이 뚫린 길...제주도, 가급적 길 안낸다    시급성 없으면 신규도로 개설 최대한 억제...마무리에 집중       제주에서 무분별한 도로 개발이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가 앞으로는 길을 내는데 가급적 돈을 들이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는 도로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재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도로 개설은 최대한 억제하고, 시행중인 도로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도의 도로 보급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09년말 현재 도로 밀도가 ㎢당 1.73km로 광역시를 제외한 시.도중에 가장 높다. 2위는 경기도로 1.29km이다. 인구 대비 도로 연장은 1000명당 5.73km로 강원도(6.44km)에 이어 2위다. 도로 포장률 역시 83.8%로 경기도(84.6%) 다음이다. 현재 건설중인 도로는 153개 노선. 총사업비가 1조2304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1757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재정수요는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중 도비가 600억~800억원에 이른다. 제주도는 국비가 지원되는 국가지원지방도와 옛 국도 사업은 국비 절충을 통해 해결하되 지방비가 주로 투입되는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인지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제주도의 도로 사업은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내년 지방비 수요가 643억원이다. 이미 추진중인 도로 사업도 지방재정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재정 운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도 예산담당관은 "앞으로 예산을 편성할 때 세계적인 자연경관 도시로서 미래지향적이고 도민에게 수혜가 높은 사업을 우선하는 재원배분 원칙을 정했다"며 "신규 도로사업은 시급성과 효율성을 감안해 투융자심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