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초기 집자리유구 다량 발굴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5-10 13:24     조회 : 1299     탐라초기 집자리유구 다량 발굴 용담동 연립주택부지서 유구 1백여기,유물 출토 국가사적급 평가… 향후 보존?성격규명 등 주목 제주시 용담동의 한 연립주택 신축부지에서 기원 전후한 시기의 탐라초기 사회상을 규명할 수 있는 집자리유구 및 유물이 다량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 발굴에 들어간 용담2동 주택신축 예정지에서 수혈주거지 29기를 비롯 불다짐소성유구 3기, 우물 4기, 수혈유구 56기 및 토기 석기류 등 500여점이 다량 발굴됐다고 9일 밝혔다. 수혈주거지는 송국리형주거지로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삼양동유적에서 대규모로 출토된 바 있다. 하지만 용담동의 경우는 2258㎡의 좁은 면적에 1백여 기 가까운 유구가 양호한 상태로 밀집돼 발굴됐을 뿐 아니라 유물 등도 상당수 출토돼 국가사적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제주의 3대 고대마을터의 하나인 용담동에서 이처럼 유구가 다량 발굴된 경우는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출토 양상으로 볼 때 탐라시대 중심마을로서 핵심공간의 하나로 추정할 수 있다. 제주에서 확인되는 이러한 송국리형 주거지는 기원전 3~4세기까지 그 상한을 올려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용담동 출토 집자리 유구 등은 탐라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문화재청과 협의과정을 통해 사적 지정을 포함한 보존조치 등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