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지사 공약 '노면전차' 도입 한계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4-13 10:59     조회 : 1231     禹지사 공약 '노면전차' 도입 한계 4개 노선 모두 경제성 미흡… 사업비 막대 어제 신교통수단 도입 용역 중간보고회   우근민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노면전차 도입은 경제성 분석 결과 모든 대안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미흡해 앞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12일 도청 대강당에서 대진대학교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노면전차(트램) 도입은 우근민 지사의 공약사항이지만 막대한 사업비를 문제 삼은 제주도의회가 제동을 걸자 용역은 경전철과 모노레일 등을 포함한 신교통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용역팀은 보고서에서 신교통수단으로 바이모달 트램, 궤도승용차, 무가선 저상트램, 모노레일 등을 제시하고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들 신교통수단은 이미 선진국에서 도입해 운영중이거나 국내에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대안노선별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안노선은 제주시내 동서를 잇는 4개 구간이 제시됐다. 각 안은 노형로터리를 시작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국립제주박물관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들 노선에 대한 경제적 분석에서는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노형로터리-삼무공원-시외버스터미널-보성시장-국립제주박물관을 연결하는 동서 2안이 상대적으로 경제성 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성이 있는 동서 2안도 비용편익비율(B/C)이 0.84로 경제성 기준인 1 이하여서 사업추진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총괄 건설비용 산정 결과 동서 2안의 총사업비가 1483억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동서 3안 1492억원, 동서 4안 1678억원, 동서 1안 1957억원으로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우근민 지사의 공약인 노면전차 도입은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막대한 사업비 조달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관건이 될 전망이어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