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주에 차이나타운 검토 - 1백만평 규모 복합타운…"토지 보장시 투자 가능"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06-11-25 11:31     조회 : 2242     국유기업 관리 정부기관 주도로 투자환경 등 조사 중국 정부기관이 제주도에 1백만평 규모의 복합형 차이나타운 조성의 전제 조건으로 토지 확보를 제시해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진치홍(金其洪) 부주임과 공기업 대표 등 일행 8명은 24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달라진 투자환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내 국유기업 1백60여개를 관리 감독하는 정부 기관이다. 　국유기업이 외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기관의 최종 재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회의 투자환경 조사단은 국유기업이 제주지역에 IT 및 하이테크연구소, 외국교육기관, 중의병원, 과학기술교류전시관, 특산품, 음식상가, 호텔, 분양식 별장, 골프클럽, 문화예술센터가 밀집된 차이나타운 조성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제주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기관 주도로 제주에 차이나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직접 제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제주지역에 투자여건이 확인되면 3백40만㎡의 부지에 50억달러를 들여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주임은 "제주도가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함께 개방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제주 투자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도 많다"면서 국·공유지 등 토지에 대한 무상 임대 가능성 등을 물었다. 그는 특히 투자에 대한 확고한 보장책은 토지 확보라고 전제하고 50년, 1백년은 보장돼야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진 부주임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전제로 "(제주와 중국간) 투자조건이 합의되면 연말이전에 가시화될 것이며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발표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베이징에서 하이난까지는 3시간이지만 제주는 2시간이면 올 수 있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적합하며 제주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될 경우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도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와 투자 협의후 투자의향서가 접수될 경우 향후 투자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방문단은 이에 앞서 일본을 경유 지난 22일 제주에 도착, 7대 선도프로젝트 현장을 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