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제주투자 ‘땅짚고 헤엄치기’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3-28 16:28     조회 : 1947     대기업 제주투자 ‘땅짚고 헤엄치기’ 사업부지로 국·공유지 90% 이상 제공… 지가 상승 특혜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대기업인 롯데의 부동산 투자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롯데제주리조트는 사업비 1천1백58억원을 들여 서귀포 색달동 41만3612㎡ (12만평)부지에 콘도 62동·73실(건축면적 1만9575㎡)을 짓고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 레스토랑과 농축산판매센터, 체험농장, 화훼박물관, 전시관, 육묘장, 전망대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지난달 현재 토목공사 공정은 52%, 건축공사 공정 22%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제주리조트는 현재 지하 2층, 지상 2층짜리 단독형 콘도 '아트빌라스'73채의 창립분양에 들어갔다. 테마형 독립 별채 휴식공간 '아트빌라스'는 획일화된 리조트가 아닌 VVIP를 위한 최고급 리조트를 강조하고 있다. 롯데제주리조트의 '아트빌라스'콘도 평당 분양가는 3.3㎡당 2100만~2500만원으로 총분양가는 1천2백65억1000만원이다. 롯데제주리조트는 전체 사업부지내 약 5%를 차지하고 있는 '아트빌라스'콘도 분양만으로도 사업비 1천1백58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이같은 롯데제주리조트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 2005년 3월 사업부지 41만3612㎡ 에 포함된 도유지 35만7400㎡( 8필지)를 97억2934만원(평당 9만80원)을 받고 매각했다. 사업부지 약 90%이상을 제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주리조트는 사업부지내 토지 90%이상을 제주도로 부터 제공받고 사업을 착수했으며 부동산 개발로 인한 지가상등 등을 감안할 경우 막대한 투자이익을 얻게 됐다. 제주도의회 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은 "이제는 대기업들의 제주부동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 야 할 때가 왔다. 사업부지를 90%이상 제공해 특혜를 주는 제주도의 개발 정책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제주도의 공유재산을 우리 세대의 것이 아닌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