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토지'활기'-주택'침체'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3-16 11:35     조회 : 1563     부동산 경매시장, 토지'활기'-주택'침체'    금리인상 등 영향 안정적 토지 선호 분석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토지 부문에서 활기를 띄는 반면 연립·다세대주택 부문에서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경매 포털사이트 지지옥션(대표 이명숙)이 2월 중 제주지역 경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토지 부문 경매 진행 건수는 12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6건에 비해 13.2%(14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제주지역 토지 부문 경매시장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수는 각각 52.5%와 3.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 지난달 28일 경매가 진행된 제주시 한경면 소재 대지(649.5㎡)는 감정가가 1948만원에 불과했지만 실제 낙찰된 가격은 2억원으로 낙찰가율이 무려 1026%에 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낙찰된 제주시 한림읍 소재 전(8718㎡)의 경매에는 모두 17명의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반면 이 기간 제주지역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진행건수는 12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41건 보다 무려 70.7%(29건)나 감소한 수치다.   지지옥션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전세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일반 매매를 통한 거래가 증가되면서 이처럼 연립·다세대 부문 경매진행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및 물가상승,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기피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서민가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토지부문은 최근 1년간 지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매진행 실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전세난이 내 집 마련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는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일반 매매거래에 집중되다보니 상대적으로 경매시장은 실적이 부진한 것”이라며 “토지는 상대적으로 가격측면에서 안정적이다보니 경매실적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