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도시형 생활주택 '인기'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3-16 11:33     조회 : 1452     제주서 도시형 생활주택 '인기'    작년부터 1100여 곳 인허가 완료 주차난 가중 등 부작용 우려 정확한 수요 조사 등 대책 마련 시급           소형주택 공급 부족과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도시형 생활주택이 제주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요 조사와 주차난 해소 방안 등 사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각종 문제점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부동산업계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800여 가구가 인가를 얻은 데 이어 올 들어 현재까지 300여 가구가 신규로 허가 받았다.   이처럼 최근 들어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이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부족했던 주거용 건축물 공급이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되자 도시형 생활주택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여기에 ▲비교적 소액 투자 대비 안정적 임대수익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협소한 대지에 비교적 높은 건물 건축 가능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등 다양한 이점이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이 정확한 수요조사 없이 인기에 편승한 공급으로 치중되고 있어 2~3년 후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이 도내 주택가격 상승 초래는 물론 각종 건축 관련 규정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주택건설에 따른 기반 시설 미비로 오히려 도심 슬럼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역별로 가구와 인구수를 고려한 수요 분석을 통해 인·허가를 내줘야만 차후에 과잉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건설에 앞서 관련기반 시설의 체계적 정비와 함께 관련규제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의 악용을 막기 위한 방안도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