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별장 보수 시급 ...기념관 조성 논란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3-01 19:29     조회 : 1149     이승만별장 보수 시급 ...기념관 조성 논란            등록문화재 제113호 ‘제주 이승만별장’이 안전진단 결과 목재 기둥과 처마 등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생해 사고가 우려되는 D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제주시가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기념관 조성방안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 이승만별장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수행한 제주산업정보대학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신석한 교수)에 따르면 이승만별장의 안전성평가는 D등급으로 보수가 시급한 상태이다. 특히 목재기둥 4개소의 부식 및 파손이 심해 E등급을 받았으며, 처마부분과 테라스의 부식 등으로 목재골조의 안전성은 D등급을 받는 등 건축물의 목조부분은 기능상실이 된 상태로 부분 철거 후 재시공,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다. 건축물 보수·보강을 위해서는 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정됐다. 용역결과는 별장 보수·보강 및 기반시설 정비에 10억원, 기념관 조성 및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에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건물 소유주측은 이승만별장 복원에는 동의하는 대신 기념관 조성과 토지 매수 등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있다. 제주시는 우선 건축물 보수·보강에 나서는 한편 올해부터 국비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인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별장 소유주측의 거부와 무엇보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4·3의 상처를 안고 있는 제주사회에서 4·3 비극의 최종 책임자로 거론되는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에 대한 반대여론 등이 만만치 않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