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바닷길 황금노선 안착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1-02-08 21:56     조회 : 2307     제주~전남 바닷길 황금노선 안착 지난해 4개 항로 156만명 이용… 항로 선점 경쟁 치열 일부 선사 여객선 대형화· 쾌속선 투입 제주~전남 뱃길 항로가 이용객 증가로 황금 노선으로 인식되면서 지자체와 여객선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해양관리단 자료에 의하면 제주의 세계자연유산등재와 올레길, 검은오름트래킹 등의 유행으로 지난해 제주기점 뱃길 이용객이 사상 최대인 22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마라도 항로의 47만 4587명을 제외한 180여만명이 제주와 타지방을 연결하는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제주와 타지방을 연결하는 6개 항로 중 제주~목포(70만5809명), 제주~완도(37만1077명), 성산포~장흥(25만8230명), 제주~녹동(22만9819명) 등 전라남도에 속한 4곳의 항을 이용한 이용객이 156만여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서귀포시 성산항~ 전남 장흥 노력항 구간에 취항한 오렌지호가 단기간에 수십만명의 여행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면서 지자체와 여객선사간 뱃길 경쟁이 뜨겁다. 이처럼 제주~전남 항로에는 새로 취항한 오렌지호가 25만여명의 여객을 수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장흥을 제외한 목포·완도·녹동항 이용객도 2009년에 비해 7만60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목포 항로에 3척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씨월드고속훼리(주)는 최근 국내 최고의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인 스타크루즈(2만5000t)호를 취항했다. 스타크루즈호는 이용객의 편리함과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편의점, 안마실, 기념품 코너, 수유실 및 유아놀이방, 게임방, 노래방, 선상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또, 스타크루즈호의 취항을 기념해 승용·승합차량의 운임요금을 50% 할인하면서 오렌지호와 가격경쟁까지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전남 여수시도 제주~여수 항로에 2시간 초반대의 쾌속선을 투입할 예정이고, 씨월드고속훼리도 올해 제주~전남 해남 항로에 5000t급의 쾌속선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속도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이 외에 제주~전남 완도와 제주~전북 군산 항로에 위그선을 띄우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에 있어 제주와 타지방을 연결하는 항로를 선점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한편 8일 제주해양관리단은 올해 설연휴기간 뱃길 이용객이 지난해 2만5239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만3920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