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내년 제주~군산 취항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0-12-07 11:23     조회 : 2219     위그선 내년 제주~군산 취항 5월부터 50인승 운항… 2시간 소요 '바다 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이 내년 제주~군산항로에서 운항될 예정이어서 교통체계에 큰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창일(민주당, 제주시 갑)의원은 4일 스마트그리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위그선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위그선(수면비행 선박)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만들어진다"며 업계 소식을 전한 뒤 "내년 3월쯤엔 50인승이 나오고, 5월이면 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위그선 운항 노선으로 제주~군산을 지목한 후 "위그선은 제주에서 군산까지 2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교통체계에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그선 운항을 위한 제도 정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위그선을 이용한 대규모 해상운송사업을 할 수 있게끔 해운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위그선의 해운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여객정원을 13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일반 여객선과 달리 여객 정원에 관계없이 해상여객운송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개발중인 위그선이 8~150인용이어서 여객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위그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달 위그선 협동화 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는데, 올 연말 50인승 개발을 완료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150인승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C&S AMT사도 내년까지 8~20인승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포항~울릉도, 군산~제주 항로 등에서 여객운송용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위그선은 표면효과를 이용해 물 위 1~5m로 떠서 시속 200㎞로 운행한다. 비행기와 선박의 특징을 결합한 형태로 1960년대 러시아에서 군용으로 처음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