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해 목표 초과 달성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0-12-03 14:00     조회 : 1130     제주항공 올해 목표 초과 달성 매출 1575억원 전망… 연간 흑자전환은 실패할 듯 내년 2114억·영업이익 83억원 설정 제주항공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 1500억원을 돌파, 당초 목표를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연간 흑자전환은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4% 증가한 15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목표치였던 14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 제주항공이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06년 6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취항 첫해 매출 118억원과 비교하면 4년 반 만에 10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룬 셈이다. 특히, 최근 취항을 시작한 홍콩, 필리핀 등 국제선 3개 노선에서 꾸준한 탑승실적을 나타내며,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국내선보다 국제선에서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제주항공 측은 분석했다. 올해 국내선 매출은 지난해 674억원 대비 26.1% 증가한 850억원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204억원) 대비 255.4% 늘어난 7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진에어, 에어부산 등 후발업체들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Q400기 매각 등에 따른 부담으로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내년 목표치로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올해 평균탑승률 90%을 기록한 국내선을 비롯,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나고야 키타큐슈 등 일본 내 4개 노선이 안정화되며 지난 7월부터 6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있는 상황이다. 또 인천~홍콩,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등 신규 취항노선을 비롯한 국제선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선 매출이 국내선을 뛰어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초 2~3년간 고유가와 고환율,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후발주자의 시장진입 등으로 고전했으나 지속적인 노선확대와 기종 단일화,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이같은 실적호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