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 분양가 인하 ‘찔끔’ 효과 있나 .. 토지공급가, 인근 지역 70~100만원 수준에 비해 높아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0-11-01 21:40     조회 : 1482     제주혁신도시 분양가 인하 ‘찔끔’ 효과 있나    토지공급가, 인근 지역 70~100만원 수준에 비해 높아     제주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토지 분양가격 인하가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변 지역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고 있다.   제주혁신도시의 공정률은 67.7%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르지만 토지 분양률은 11.8%로 전국 평균(32.8%)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높은 토지 분양가 때문이다. 현재 제주혁신도시 토지 공급가격은 3.3㎡ 기준으로 157만원으로 혁신도시 인근 신시가지 지역 70만~100만원 수준과 비교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지원시설용지와 주택용지 등을 줄이는 대신 산업용지를 늘리고 공사비 조정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토지분양 가격도 3.3㎡ 기준으로 14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변 지역과 비교해 볼 때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제주도는 이달 중 토지공급 가격에 대한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 초 분양공고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토지분양 가격 인하가 소폭에 그칠 경우 산학연클러스터용지(15만3595㎡)와 주택용지(20만8379㎡), 상업 및 업무용지(1만2406㎡) 등에 기업 유치 및 주택 건설 걸림돌로 작용해 제주혁신도시가 공공기관만 들어서는 ‘반쪽짜리’ 도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토지 공급가의 인하와 인센티브 제공 등의 혜택이 없을 경우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용지의 분양이 어렵게 된다”며 “토지 공급가 인하와 함께 혁신도시내 도로와 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사업비 600억원을 국비에서 보조해 줄 것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