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골프장 민간매각 새국면 맞나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0-10-26 17:41     조회 : 1291     중문골프장 민간매각 새국면 맞나 한국관광공사, 제주자치도와 추가 협상 의사 피력 개발이익 지역 재투자 이끌 제도 마련 절실 한국관광공사가 민간 매각을 추진하던 중문골프장에 대해 제주자치도와 추가협상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중문골프장 매각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5일 제주자치도를 방문, 우근민 지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중문관광단지와 골프장 문제는 제주자치도와 대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 윈-윈하자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국가재산을 민간에 헐값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제주도와 우선협상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도 "과거 중문단지를 조성할 때 토지수용이 많이 이뤄졌고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정서가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땅을 판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협조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관광공사의 민간 매각 방침이나 제2중문단지 불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1989년 개장한 18홀규모의 유일한 비회원제 골프장인 중문골프장은 잠정평가액만 1050억원에 이르고 실제 감정평가가 이루어지면 1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자치도가 이같은 금액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간 55억원의 관리운용비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인센티브 없이 매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한국관광공사와의 골프장 매각 가격 차이로 중단된 인수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경우 인수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중문단지 동부지구 분양용지 매각대금 1426억원을 포함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기지만 지역내 투자는 거의 하지 않는 것은 개발이익 지역 환원차원에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개발이익의 지역 재투자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무상이관을 받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우선협상과정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공공성을 지키고 지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