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 특수 대비, 숙박시설 등 기본 인프라 확충 절실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0-07-30 11:47     조회 : 1587     정치/행정  중국인 관광 특수 대비, 숙박시설 등 기본 인프라 확충 절실    정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제도 개선 내달부터 시행...제주 긍정적 효과 기대   중국인 관광 특수를 선점하라.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제도를 개선,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제주유치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우근민 도정의 핵심공약인 ‘해외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제주관광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이 필수적인 만큼 숙박.쇼핑.야간관광 시설 등 기본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접근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법무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제도를 대폭 개선,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에 대해 복수 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더블비자(2회 사용) 제도 신설, 대학생 및 가족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신청서류 간소화, 무인자동심사시스템 확대, 단체관광객 전용심사대 운영 활성화 등이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비자제도의 개선으로 현재 연간 130만 명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2012년부터 연간 300만 명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 비자제도 개선이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지역만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있으나 제주 직항노선을 이용해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보다 서울이나 부산 등을 경유해 제주를 방문하는 인원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동안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6만4289명으로 전년 동기의 8만2378명에 비해 갑절 가까운 8만1911명(99.4%)이 증가했는데 전체 중국인 관광객 중 10만2768명(62.5%)이 국내 타 지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제주의 직항노선을 이용해 무비자로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은 4만9753명(30.3%)에 그쳤고 나머지 1만1768명(7.2%)은 국제크루즈 등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7년 중국 관광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인들은 서울(58.4%)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19.2%)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 부산 등과 연계한 제주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제주에 방이 없어 관광객들을 보내지 못하겠다는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관광숙박시설 부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씀씀이가 커지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관광이나 야간관광시설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숙박시설 등 기본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충될 것”이라며 “중국의 주요 거점도시에 직항노선을 확대 개설하고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2개 도시에만 설치돼 있는 제주관광홍보사무소도 11개 도시로 늘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