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건축고도 주거 50m 상업지역은 60m 적용 유력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10-01-22 15:55     조회 : 2010     용역진, 재생사업 재정비촉진계획 제시   내년부터 도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주시 구(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사업지구내 건축물 최고 높이는 주거지역 50m, 상업지역은 60m로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15층까지 허용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경관구상에 따른 건축물 고도와 배치기준, 토지이용 방안 등은 제주성 등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재생사업지구의 주거·상권 수요 및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서로 상충될 수 있어 구상을 확정짓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도시재생사업 재정비 촉진계획수립 용역에 따른 전문가 초청 자문회의를 개최, 용역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들었다. 용역진은 재생사업지구내 고도는 항공고도와 도시계획관련 높이를 검토, 최대 주거지역 100m, 상업지역은 140m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경관구상에 따른 건축물 높이와 관련 ▷제1안으로 주거지역 100m(15~30층), 상업지역 120m ▷제2안으로 주거지역 50m, 상업지역 60m 등 두가지 대안을 놓고 장단점을 검토한 결과, 제주경관을 고려시 제2안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재생사업지구내 주거수요는 현재 2400여세대 보다 많은 2800~3300세대로 예측했다. 제2안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은 주거지역 200%, 상업지역은 500%로 제시했다. 건축물 배치와 관련한 고도는 주변 경관영향과 토지주의 건축비용, 일조권 등과 직접적 관련이 있어 최종 확정까지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 토지이용계획과 관련, 주거지역은 11만4555㎡에서 14만840㎡로 늘리는 대신 상업지역은 21만488㎡에서 15만8186㎡로 축소하는 검토사항을 제시했다. 공원과 경관녹지, 보행자전용도로를 새로 계획하고, 주차장은 현재 1031㎡에서 3265㎡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정도의 주차장 공간으로 구도심 주차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존치지역은 목관아지 등 제주성곽 내부, 칠성로 등 19만2115㎡로 제시됐다. 제주자치도와 용역진은 앞으로 보완검토를 거친 후 구상안을 마련, 오는 3월부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강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한라일보(www.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