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정부 4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에 반영된다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09-12-04 09:41     조회 : 2087     국토부, 제주도에 반영 계획 통보...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용역, '장기적으로 신공항 검토 필요' 결론 제주 신공항 건설이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2011~2015)에 반영된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오랜 숙원이고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필수요건인 제주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마침내 공인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정부가 내년 말에 확정.고시하는 국가 법정계획인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제주 신공항을)반영할 계획임을 제주도에 공식 통보했다”고 공개했다. 국토해양부가 제주 신공항을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키로 한 것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결과 장기적으로 “신공항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용역’ 최종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면 제주공항 이용객이 약 2100만 명으로 포화상태에 달하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에 10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 2015년께 신공항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수립할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개발계획에 제주 신공항을 반영한 후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타당성 검토 등에 나서게 된다. 국토부는 또 제주 신공항 후보지 조사를 비롯 신공항의 규모 및 배치, 운영계획, 재원조달방안, 환경관리계획 등 제주 신공항 기본계획도 수립, 향후 로드맵을 확정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추진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에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가칭) ‘신공항 건설 준비 기획단’을 발족시켜 내년 하반기에 수립되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내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도 수립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 신공항 개발 구상을 통해 제주의 항공수요 변화를 분석하고 신공항의 장기 비전과 전략, 인공섬을 포함한 신공항 입지 현황 조사, 민간 또는 공공기관 등의 참여를 포함한 개발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또 신공항 개발 및 운영에 제주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과 기존 공항 활용 및 주변지역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의 선진공항 개발 사례 조사, 공항 이전으로 인한 영향 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신공항 개발 구상이 완료되면 정부에 조사 자료를 제공, 향후 신공항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창일 국회의원(민주당.제주시 갑), 하민철 제주도의회 신공항건설관련특별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제주시 연동을), 박명택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한나라당, 제주시 한경면),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종 기자> 김승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