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관광단지 개발 ‘윤곽’ --- 제주도-관광공사, 업무협약 체결… 5,327억 투자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06-08-31 12:01     조회 : 2189     98만평 규모로 내년 착공 2011년 완료 年 210만명 유치 1천억이상 수입 예상 　중문관광단지에 이은 서귀포시 동홍·서홍·토평동 일대의 ‘서귀포시 제2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오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제2관광단지 기본구상에 대해 규모는 약 98만평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이고, 투자비는 한국관광공사 9백90억원과 민간투자비 4천3백37억원 등 모두 5천3백27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기반시설공사 및 용지분양이 이뤄진다. 　사업개발에 대한 재원은 중문관광단지 동부지구 미분양분에 대한 매각을 통해 9백억원에서 1천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초기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제2관광단지 조성에 대해 “재원확보는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며 용적률도 6∼8%대를 유지해 거의 자연상태를 유지하겠다”며 “연간 2백1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도해 1인당 5만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괜찮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사장은 “중문관광단지는 2가지 교훈을 준다”며 “하나는 관광산업이 1차산업보다 소득창출이 높다는 것과 또 하나는 중문관광단지 활성화에 있어 개발을 할 때 ‘주제’를 정하지 않아 호텔, 콘도 등이 들어섰을 뿐 특색이 없다”며 관광단지 개발에 있어 하나의 컨셉트를 통한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환경을 해치거나 부담이 되는 것은 안된다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네오-투어리즘을 제주에서 꽃피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제2관광단지에 들어서게 될 주요시설은 ▷연구단지, 가공단지, 특수작물 재배단지 등이 도입되는 ‘생명의 신전’ ▷안티에이징센터, 웰빙스포츠센터, 재활승마장, 허브가든, 전문요양시설 등으로 꾸려지는 ‘건강의 신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의 신전’ ▷스파워크파크, 시로미랜드,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풍요의 신전’ 등이다. 제2관광단지의 컨셉트는 진시황이 영생을 위해 찾았던 불로초와 켈트신화에 나오는 낙원의 의미인 티르나노이를 결합한 ‘에버 티르나노이’(Ever Tri-nan-og)가상공간을 구성, 모두 4개의 신전을 통해 ‘젊음의 성역’을 만든다는 것이다. ‘여가’와 ‘건강’, ‘미용’의 3박자를 갖춘 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관광단지를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초기사업비 9백9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토지매입에 소요되며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은 과제로 남았다. 　　김 지사는 이번 사업은 제주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의원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구하며 구시가지 개발 등의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환 지사,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