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방치된 687억원 ‘제주칼호텔’ JDC가 사들일까 촉각   글쓴이 : jeind     날짜 : 24-07-22 16:18     조회 : 495     2년째 방치된 687억원 ‘제주칼호텔’ JDC가 사들일까 촉각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후보지 물색 7월 타당성 용역 발주 ‘연내 구체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본사 이전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면서 2년 넘게 방치 중인 제주칼(KAL) 매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JDC에 따르면 제주시 원도심에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말 사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글로벌 교류 허브는 앞선 5월 제주포럼에서 JDC가 처음 공개한 대형 사업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국제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사업비 309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개발부지에는 JDC 본사 이전을 포함해 국제업무시설, 국제문화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상업과 문화는 물론 행정기능까지 집적화 된 공간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JDC는 제주칼호텔을 포함해 원도심 내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이번 용역에는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방향과 사업 후보지의 장단점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제주칼호텔의 경우 부동산을 소유한 ㈜칼호텔네트워크에서 이미 매각 의사를 내비쳤다. 다른 후보지는 다수의 토지주들과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제주칼호텔은 단일 협상으로 부지와 건물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용역에는 칼호텔 건축물 활용 가능성에 대한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22년 4월 제주칼호텔 영업을 중단한 이후 관리비로만 매달 6000만원씩 지출하고 있다. 매각이 무산된 부동산 투자 업체와는 민사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 산하인 칼호텔네트워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에 적극적이다. 제주칼호텔 부지와 건물에 대한 평가액은 2022년 기준 687억원이다. JDC 관계자는 “칼호텔은 후보지 중 한 곳이며 한진측에 매각 의사를 확인했다”며 “부지는 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 용역을 발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