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 한가운데 건물 허물고 ‘제주우주센터’ 착공   글쓴이 : jeind     날짜 : 24-04-23 16:21     조회 : 50     옛 탐라대 한가운데 건물 허물고 ‘제주우주센터’ 착공 2026년부터 초소형위성 조립 생산 제주 진출을 선언한 한화시스템이 옛 탐라대학교 부지 내 중심 건물을 허물고 본격적인 위성 조립공장 건립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오는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옛 탐라대 6호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7월 제주도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성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대상 부지는 옛 탐라대 중앙에 위치한 6호관을 지목했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2만9994㎡ 부지에 건축면적 1만514㎡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부지는 매각이 아닌 임대 방식으로 연간 대부료는 3256만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에서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 Integration Testing)를 조립하고 성능시험까지 더한 연구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2025년 말 공장이 완공되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위성 조립 생산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신산업 성장과 고용 창출, 인재 양성, 세수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우주센터를 계기로 우주산업 연관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9월까지 ‘하원 테크노캠퍼스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용역’도 추진 중이다. 앞선 2016년 제주도는 공공자산 확보 차원에서 옛 탐라대 부지 31만835㎡를 416억원에 매입했다. 지금껏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대학 건물 10개 동이 방치되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대한 ‘산업단지 총량 규제 특례’를 확보해 부지 활용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기업들이 제주로 눈길을 돌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해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