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제주에 캠퍼스 생기나? 영어교육도시 부지 ‘만지작’   글쓴이 : jeind     날짜 : 23-07-17 14:56     조회 : 296     KAIST 제주에 캠퍼스 생기나? 영어교육도시 부지 ‘만지작’ 제주도-JDC-KAIST 3자 간담회 ‘글로벌 석학’ 영입 시설로 활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글로벌 석학 유치를 위해 제주에 캠퍼스 구축을 추진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 부지 매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KAIST,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KAIST-JDC 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양영철 JDC 이사장이 함께했다. 이 총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참석 차 제주를 찾으면서 3자 회담이 성사됐다. 이날 세 기관장은 연구·교육 등의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를 거점으로 자연과학 융합연구와 글로벌 학술교류 등에서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국제적 교육과 함께 정주 여건까지 조성돼 있다. 글로벌 연구와 교육사업을 위해 제주와 함께 하겠다”며 제주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이 총장은 “세계적 석학들과 기업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가 될 것”이라며 “KAIST가 보유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내 주력산업과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DC는 캠퍼스 유치를 위해 이미 KAIS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AIST는 제주 캠퍼스를 통해 외국인 교수 영입을 유도하고 자녀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 캠퍼스가 교수진의 연구 및 정주 시설이 될지, 일반 캠퍼스처럼 학생 교육을 위한 실질적 강의 시설로 활용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KAIST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부지 내 미분양용지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존스베리(SJA) 국제학교 남서측에 위치한 교육용지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JDC는 지난해 해당 부지를 제외한 교육-문화시설용지 2필지, 2만6416㎡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영어교육도시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다. KAIST가 협력하면 제주가 글로벌 석학 허브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KAIST와 힘을 합쳐 특화된 교육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제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JDC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