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크골프 인기 끌자 게이트볼 이용객 ‘뚝↓’   글쓴이 : jeind     날짜 : 23-07-17 14:36     조회 : 351     제주 파크골프 인기 끌자 게이트볼 이용객 ‘뚝↓’ 방치·폐쇄 게이트볼장 33곳 달해…제주시, 족구-배드민턴 등 용도변경 . 전국적인 파크골프(Parkgolf) 인기에 상대적으로 게이트볼 이용객이 줄어들자 제주시가 기존 게이트볼장을 다목적 복합체육시설로 용도를 바꾼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게이트볼장 실태조사 결과 총 124곳 가운데 방치 중이거나 폐쇄된 곳이 33곳에 달했으며, 나머지 시설은 일 평균 5~30명 내외 이용객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이트볼장 이용객 감소 추세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양동(동부)은 탁구장, 한경면 산양리(서부)는 족구장과 배드민턴장 등 기존 게이트볼장의 시설 개선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시는 사업비 5억 7300만원을 투입해 이용률이 저조한 동부와 서부지역 게이트볼장 2곳을 주민 요청에 따라 다목적 복합체육시설로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서부지역은 검토 중이며, 동부지역은 9월쯤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와 게이트볼을 융합한 생활 스포츠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며 일반 골프와 달리 1개의 채와 1개의 공을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상대적으로 이용요금이 저렴하고 코스가 짧다는 장점이 맞물려 고령층의 레저 스포츠로 각광, 이용객이 급증했다. 관련해 제주시는 회천동과 아라동, 구좌읍 상도리에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성협 체육진흥과장은 “이용률이 저조한 게이트볼장을 올해 시범 개선해 지켜본 뒤 향후 더 많은 지역의 게이트볼장을 개선,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