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해안도로 ‘선 넘는’ 건축 시도 줄줄이 퇴짜   글쓴이 : jeind     날짜 : 23-05-08 14:48     조회 : 359     제주 올레길-해안도로 ‘선 넘는’ 건축 시도 줄줄이 퇴짜 제주 올레길과 해안가 등 경관을 해칠 것으로 우려되는 건축계획이 줄줄이 퇴짜를 맞았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위원회는 지난 4일 2023년 5월 1주차 건축계획심의 전체위원회를 갖고 5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올레길 5코스와 맞닿아 있는 보전녹지지역에 1종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 했던 심의는 부결됐다. 대지면적 550㎡에 건축면적도 60㎡로 규모는 작지만, 경관 피해가 발생한다는 판단이다. 심의위는 해당 안건에 대해 "오름 및 해양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자연경관 보존의 가치가 있어 부득이하게 부결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보전녹지지역에 2층짜리 제1종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던 계획도 부결됐다. 대지면적 600㎡, 건축면적 90.95㎡로 해당 시설 역시 건축물의 규모보다는 입지상의 문제가 지적됐다. 해안가쪽으로 툭 튀어나온 해당 부지에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심의위는 "해안 및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개발행위 보다 보존의 가치가 큼으로 부득이하게 부결한다"고 명시했다. 부결된 사안은 건축법 제4조에 따라 심의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결과를 통보 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상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휘닉스 제주 해안관광단지 내 4층짜리 숙박시설은 건축물의 규모를 경감하고,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라며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8층 규모의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마을 의견 협의와 공공기여도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재심의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