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는 재외동포청 신설지역 발표   글쓴이 : jeind     날짜 : 23-05-02 15:28     조회 : 370     미뤄지는 재외동포청 신설지역 발표 당초 4월 13일 발표 예정 6월 재외동포청 출범 전망 수도권에 신설 등에 무게 서귀포시민 등 반발 거세 제주혁신도시 입주 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이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으로 흡수될 예정인 가운데 재외동포청 신설 지역 발표가 늦어지면서 재외동포재단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 등 다른 지역이 신설 재외동포청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달리 제주는 재외동포재단을 내어주고 공항공사나 마사회 등을 제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마련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재외동포청의 직제 등을 규정한 시행규칙 안을 입법예고 했다. 입법 예고한 시행규칙 안을 보면 재외동포청 정원은 총 151명(정무직 1명, 고위공무원단 4명 등)이다. 재외동포청에는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등이 운영된다.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시행일이 오는 6월 5일임을 감안하면 재외동포청은 오는 6월 5일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재외동포청을 어느 지역에 설치할지 등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재외동포재단이 위치한 서귀포시 제2청사를 활용할 경우 신설 재외동포청에 근무할 공무원 등이 짧은 기간에 제주에 주거지를 알아보고 이주해야 하는 상황으로 신설 재외동포청 근무 공무원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3일까지는 신설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시점을 미루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재외동포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재외동포의 편의성, 업무 효율성, 소재지의 상징성, 지방균형발전 등 제반 사항을 종합해 소재지를 조속히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정부가 재외동포청 소재지 발표를 미루는 데다 출범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설 재외동포재단 청사 확보 및 공무원 주거 문제 등을 감안했을 때 수도권 지역이 선정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청 제주 서귀포 사수 범도민운동본부는 지난 19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지자체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재외동포재단을 청으로 승격한다고 해서 다시 수도권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제주도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진행됐던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내려왔던 재단을 '청'으로 승격한다고 해서 다시 수도권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이고,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제주도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