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화백화점 부지 건축 전문가도 우려   글쓴이 : jeind     날짜 : 23-04-20 17:45     조회 : 425     옛 목화백화점 부지 건축 전문가도 우려 경관·도시위원회 재검토 의견 2017년 건축 불허가 등 결정 중정로 교통난 우려 등 이유 최근 관련 위원회 2차례 심의 교통난 및 소방 문제 등 관건 서귀포 시민 기억 속에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건물이었던 목화백화점이 들어섰던 자리에 13층 높이의 건물을 신축하는 계획에 전문가도 우려를 전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6년 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는 옛 목화백화점 부지 건물 신축 가능성에 서귀포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 A사는 서귀포시 옛 목화백화점 부지에 1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경관·도시위원회에 건축 계획 심의를 요청했다. 제주도 경관·도시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업에 대해 심의했고, 교통난 등 교통 영향과 화재 진화 등 긴급상황 대처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 재검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지난 7일에도 위원회를 열었지만 이날 회의 역시 지난달 회의와 같은 의견으로 재검토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옛 목화백화점 부지에 13층 규모의 건물신축 등을 위한 해당 위원회는 조만간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경관·도시 위원회가 교통난과 화재 진화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론을 내린 것은 예고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서귀포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서귀포시가 같은 사항에 대해 건축허가를 불허할 당시 A사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서귀포시의 건축허가 불허가 정당했던 것으로 결론지어졌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2017년 2월 가·감속 차로 미설치, 화재 발생 시 인명 구조 등 예방 대책 미흡 등 2가지 이유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및 불편 방지 등을 위해 건축허가신청을 불허가한다는 처분을 했다. 업체가 제기한 행정소송을 재판했던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해당 부지에 건축물이 건축될 경우 해당 건물은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이 될 것이므로, 중정로를 이용하는 차량 및 보행자가 많이 늘어날 것임은 자명하다”며 “건축물의 위치, 용도와 규모, 그 주변 토지의 이용 상태 및 현황 등에 비추어 해당 건축물 건축에 따른 토지 주변의 교통량 등의 수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A사는 서귀포시 옛 목화백화점 부지 등 4356㎡ 규모의 대지에 아파트 99세대, 창고시설, 제1종·제2종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건축면적은 2836㎡고, 연면적은 2만3026㎡ 등이다. 앞서 A사는 지난 2016년 10월에도 옛 목화백화점 부지에 지상 4층부터 13층까지 공동주택 130세대를 포함하는 지하 3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7963㎡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 신청서를 냈지만, 서귀포시가 불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