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하락에도 굳건한 ‘제주’ 6억원 넘는 공동주택 1502채   글쓴이 : jeind     날짜 : 23-03-29 15:49     조회 : 589     역대 최대 하락에도 굳건한 ‘제주’ 6억원 넘는 공동주택 1502채 국토부,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 전국 –18.6% 하락에 제주 –5.6% ‘방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대폭 하락했지만 제주는 감소폭을 줄이며 여전히 부동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산정한 결과,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18.6%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4.1%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에 기록한 –4.9%와 비교해도 감소 폭이 4배 가량 커졌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30.6%로 하락 충격이 가장 컸고 인천 –24.0%, 경기 –22.2%, 대구 –22.0%, 대전 –21.5%, 부산 -18.0% 등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제주는 –5.6%로 강원(-4.35%)에 이어 하락 폭이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 -18.6%와 비교해도 가격 방어가 높아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가열된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적용했다. 반면 제주는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 하락으로 인한 세수 부담 완화와 기초생활보장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혜택 확대 범위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유 중인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떨어지면 재산가액 하락으로 이어져 이를 활용하는 각종 복지제도의 수혜대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공시가격은 기초생활보장제도과 국가장학금, 장려금(근로, 자녀) 등 각종 복지제도에서 재산수준을 평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제주는 불과 10년 전인 201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이 –0.2% 수준에 머물렀지만 제2공항 발표와 인구유입 영향으로 2016년 25.67%, 2017년에는 20.0%로 폭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거래량이 줄며 2021년 1.72%로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해 수도권 부동산 자본 유입과 고분양가 흐름에 14.5%로 재차 급등했다. 실제 제주지역 공동주택 가격은 이미 5대 광역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공시가격 대상인 도내 14만7705가구 중 6억원 이상만 1502가구에 달한다. 실거래가는 10억원이 넘는다. 9억원 이상은 200가구, 12억원 이상은 106가구, 15억원 이상도 5가구다. 참고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강원과 전북, 전남, 경북의 경우 9억원 이상 공동주택이 단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