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7분기만에 하락 전환   글쓴이 : jeind     날짜 : 23-01-31 17:30     조회 : 405     제주 땅값 7분기만에 하락 전환 지난해 4분기 -0.13% 기록 연간 1.89% ↑, 전국 2.73% 토지 거래량도 12.4% 감소 전국 지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제주지역은 2021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제주지역 지가는 1.89% 상승해 전국 지가 상승률 2.73%보다 낮고, 2021년 1.85%(전국 4.1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전국 지가는 2017년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0.78%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 들어 0.04%로 상승률이 급격히 둔화됐다. 특히 11월 지가변동률(-0.005%)은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했다. 제주지역은 2019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인후 2021년 2분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0.13%로 7분기만에 하락 전환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1월 -0.10%, 12월 -0.09% 등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주지역 지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양도소득세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 수요 감소는 거래량 하락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순수 토지 거래량은 2만2530필지로 전년 2만5148건에 비해 10.4%, 5년 평균 2만7720건에 비해 18.7%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21년 4만6600필지에서 지난해 4만835필지로 12.4% 감소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평균 거래량인 5만580필지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19.3%로 더 컸다. 또 정부가 투기성 토지거래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 미만 보유 토지에 대한 양도세율을 20%포인트 올리고, 비사업용 토지 양도시 중과세율도 10%포인트 인상하면서 세부담도 커졌다. 김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