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전 1호기업 ‘다음’ 제주시대 열었던 오등동 사옥 매각   글쓴이 : jeind     날짜 : 23-01-12 15:21     조회 : 497     수도권 이전 1호기업 ‘다음’ 제주시대 열었던 오등동 사옥 매각 제주지역 수도권 이전기업 1호로 첫 출발을 알렸던 제주시 오등동 옛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이 매각 절차를 밟는다. 주식회사 카카오는 12일 제주시 오등동 소재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토지 및 지상건물을 매각한다는 입찰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은 면적 1만3400㎡의 토지와 5023.49㎡의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이다. 토지·건물 일괄매각 방식으로 최저가는 155억원이 매겨졌다. 이 건물은 카카오에 합병되기 전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시대 출발을 알린 곳이다. 당시 다음은 2004년 제주도와 본사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 오등동에 글로벌미디어센터를 설립했다. 2011년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스페이스닷원이라고 명명된 본사 사옥, 인근 부지에 스페이스닷투 등의 건물을 올렸고, 2012년 본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하며 지금의 형태를 띄게 됐다. 카카오 측은 이번 토지·건물 매각 건과 관련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오등동으로 사무실이 이원화돼 있어 이를 한 곳에 모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오등동 사무실의 경우 코로나19와 맞물려 고객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직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근무자들이 재택 근무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등동 토지 매각으로 확보된 금액은 카카오 계열사가 함께 사용하는 '카카오 제주아지트'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이번 건물 매각을 두고 제주에서 철수하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건물 매각 비용은 그대로 '제주 아지트' 등 제주에서 재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각 입찰 참가등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카카오 제주 스페이스닷투에서 진행되고, 2월 21일 입찰서 제출과 개찰이 이뤄진다. 입찰 자격은 매각대상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에 하자가 없는 법인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입찰이 불가하다. 참가등록일 전일 기준 100억원 이상의 잔고 증명서를 제출한 법인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공동 입찰은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