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약 시장 ‘찬바람’…‘청약자 제로’ 단지도   글쓴이 : jeind     날짜 : 23-01-06 16:00     조회 : 520     제주 청약 시장 ‘찬바람’…‘청약자 제로’ 단지도 지난달 제주 청약 미달률 100%…금리 인상 직격탄 전국 분양 23개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 1.9대 1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23개 신축 단지 중 17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을 채우지 못해 외지인을 대상으로 2순위 청약을 진행해도 수분양자를 찾지 못했다. 4일 부동산 빅데이터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분양한 23개 신축 단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9대 1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15.2대 1) 대비 8배 이상 떨어진 수치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 지방 시·도 간 청약 인기의 온도 차이가 극심했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53.9%로 1년 전(28.2%)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제주와 전북은 청 약미달률 100%를 기록했다. 대전(89.2%), 충남(83.2%) 충북·인천(81.8%)이 뒤를 이었다. 다만 서울의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8월 4.8%까지 오른 이후 계속 떨어져 지난달 0%에 머물렀다. 실제 평균 분양가 23억5083원인 서귀포시 토평동 ‘빌라드아르떼제주’(36가구)는 1순위 청약에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단지 미분양 물량에 대해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집값 상승기엔 수요가 적지 않은 희소성 높은 단지였지만, 금리 인상 등 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청약 경쟁률이 크게 낮은 이유로는 부동산 시장 한파로 인한 수요 감소가 꼽힌다. 지방은 인구가 작고 고용 여건이 어려워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거래절벽이 시작되며 분양권 전매 목적으로 지방 아파트에 투자를 하던 이들이 줄어 수요에 더욱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2023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분양가 총액이 비교적 높았던 서울 일대 청약 관련 규제를 대거 완화하기로 했다. 3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대 10년으로 정해진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을 3년으로 줄이고,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 등에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2~5년)을 폐지하는 법 개정도 고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