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배후 복합도시에 스마트 혁신도시 추진된다   글쓴이 : jeind     날짜 : 22-12-15 15:36     조회 : 620     제주 제2공항 배후 복합도시에 스마트 혁신도시 추진된다 JDC, 제3차 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 확정…4조839억 투자 신규 6개 포함 11개 사업 추진…계속사업은 ‘공사만 30년’  2031년까지 지속 가능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제3차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스마트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하지만 도민사회 최대 갈등현안인 제2공항 건설 계획과 연계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JDC 출범과 동시에 핵심 개발계획으로 선정한 사업을 계속사업에 또다시 포함시키면서 이들 사업장의 경우 공사만 30년 가까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이하 제3차 시행계획)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은 JDC가 10년간 기본적인 사업방향을 정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2002년 제1차 시행계획을 시작으로 올해가 세 번째 계획 수립이다. JDC는 제3차 시행계획에 계속사업 5개와 신규사업 6개 등 총 11개 사업을 선정했다. 신규사업은 스마트혁신도시(제3차 국가산업단지 포함), 혁신물류단지, 글로벌 교류허브, 청정제주트램을 활용한 도심 리노베이션, 미래농업센터, 곶자왈 생태공원 등 총 6개 사업이 반영됐다. JDC는 제주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제3차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스마트 혁신도시를 추진한다. 예정지는 제주 제2공항 배후부지며, 제2공항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입지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계속사업은 영어교육도시와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휴양형 주거단지 등 5개다. 이들 사업은 서귀포미항과 함께 2002년 제1차 시행계획에 포함된 핵심 프로젝트다. 당초 사업기한을 10년으로 정했지만 2012년 제2차 계획에서 2022년까지 재연장했다. 영어교육도시는 대규모 곶자왈 훼손 논란 속에 2단계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헬스케어타운은 주요 투자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자금난에 처하면서 2017년 공정률 56%에 멈춰서 있다. 신화역사공원 역시 중국 란딩그룹의 자금 사정으로 A,R,H 지구의 2단계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JDC가 자체 투자하는 J지구 공원 개발사업도 여전히 계획만 반복하고 있다. 휴양형주거단지는 토지주들의 소송으로 대법원이 토수용재결은 물론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도 전부 백지화 되면서 7년 넘게 폐허로 남아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2012년 제2차 시행계획에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신규사업으로 선정해 2018 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연내 착공도 어려운 상황이다. JDC는 이들 5개 핵심사업에 대한 사업기한을 2021년에서 2031년으로 재차 늘렸다. 20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계획기간 총사업비도 3조원을 훌쩍 넘어서게 됐다. 신규사업도 가시밭길이다. JDC는 제2차 시행계획에 포함된 IBE R&BD클러스터 사업과 뷰티케어빌리지, 오션마리나시티, 복합관광단지 사업을 줄줄이 폐기했다. 대신 스마트혁신도시와 혁신물류단지, 글로벌 교류 허브, 청정제주 트램을 활용한 도심 리노베이션, 미래농업센터, 곶자왈생태공원 등 6개 사업을 신규로 포함시켰다. 해당 사업은 제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토대로 설계됐다. 이중 스마트혁신도시는 사실상 제2공항 건설 계획과 연계된 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에 포함된 제2공항 배후도시와 제주 최상위 공간계획인 도시기본계획에 명시된 동부권 생활권 구상과 명칭을 달리하지만 실상은 별반 차이가 없다. JDC는 2031년까지 제2공항 주변 146만㎡ 부지에 8654억원을 투입해 행정과 물류, 주거 기능을 갖춘 도시개발을 목표로 했다.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포함돼 있다. JDC는 또 제3차 실행계획을 통해 제주신항 개발과 트램도입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JDC는 총사업비만 3조원으로 추정되는 토목사업인 제주신항만 건설과 관련해 혁신물류단지 사업을 내세워 기존 제주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트램 사업과 관련해서는 역세권 중심의 도시 재생활성화사업 참여를 언급했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355억원 상당이다. 제3차 시행계획을 위해 필요한 총 투자비는 4조839억원이다. 이중 계속사업이 2조4965억원, 신규사업은 1조5873억원이다. 계속사업의 경우 예래주거단지 사업을 제외한 금액이다. JDC는 전체 사업비 중 2조390억원은 공공부문, 2조488억원은 민간투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제3차 JDC 시행계획의 성공적 추진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