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은 ‘고도’ 읍면은 ‘용도’...서귀포시 도시계획 재정비   글쓴이 : jeind     날짜 : 22-12-15 15:31     조회 : 574     도심은 ‘고도’ 읍면은 ‘용도’...서귀포시 도시계획 재정비   2030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 추진 주민참여단-전문가자문단 의견 수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서귀포시가 인구유입과 균형적 발전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나선다. 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중장기 도시발전 방향을 정하기 위해 2023년 12월까지 ‘2030 서귀포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한다. 서귀포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국토종합계획과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을 토대로 서귀포시가 수립하는 도시발전 계획이다. 올해 초 서귀포시는 원도심과 신시가지, 사계지구에 지구단위계획 주민참여단을 꾸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마련해 왔다. 외부 재정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도 구성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토지적성평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검토 용역도 줄줄이 착수했다. 장장 1년에 걸친 사전 주민의견 수렴에서는 43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동지역은 원도심과 신시가지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 읍면지역은 용도지역 변경이 주를 이뤘다. 신시가지에서는 12m인 공동주택 단지의 고도를 30m까지 높여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원도심에서도 12m로 제한된 상업지구의 고도를 30m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농어촌은 대정읍과 안덕면을 중심으로 주거지역 확장과 자연취락지구 신설, 계획관리지역 변경 등 용도지역과 용도지구 변경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도심지는 도시계획시설에 주차장 확대를 주문한 반면 읍면지역에서는 용적률 완화를 바라는 점도 도농지역간 온도차가 느껴지는 사례다. 그동안 서귀포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각종 개발행위로 인한 토지이용 여건 변화에 따른 용도지역 및 용도지구 변경 등 민원사항 해소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서귀포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 여건 변화 등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청년층을 유입할 수 있는 도시계획적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현재까지 접수된 431건의 사전 주민의견에 대해 현장확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불합리하게 지정된 도시관리계획은 정비를 통해 민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향후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거쳐 보다 구체화된다. 3월까지 재정비안 초안을 마련하고 4월에는 주민설명회와 주민 열람공고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전략환경영향평가 기관 협의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한다. 내년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치면 재정비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가 이뤄진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서귀포시의 과제에 대응하고 도시발전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