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보전 용역 막바지...올해 내 보전지역 지정.고시 관심   글쓴이 : jeind     날짜 : 22-08-11 15:04     조회 : 654     곶자왈 보전 용역 막바지...올해 내 보전지역 지정.고시 관심 道, 금주부터 이의신청 결과 개별통지문 발송...추석 이후 주민설명회 보전지역 내 사유지 토지주 반발 속 오는 10월께 도의회 동의 등 관건 제주환경의 주요 생태축인 곶자왈 보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7년 가량 끌어온 연구용역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보호지역 지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15년 11월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용역’을 시작해 사유지 곶자왈 포함 여부로 주민 반발이 이어졌고, 용역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0일 본지 확인 결과 곶자왈 보호지역 지정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고, 제주도는 주민설명회와 제주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중에 보호지역을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곶자왈 실태조사 결과 기존 곶자왈 면적 106.036㎢에서 용역진은 곶자왈 7개 지역 99.5㎢ 면적으로 경계(안) 제시했다. 이후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워킹그룹 회의 등을 거치며 95.091㎢로 조정안이 제시됐다. 이를 토대로 제주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유지 곶자왈 지역 및 경계 등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 및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이 기간 1532필지의 토지주 670여명의 의견이 제출됐다. 제주도와 워킹그룹 등이 현장 확인을 거쳤고, 285명의 의견은 반영, 146명은 일부 반영, 239명의 의견은 미반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제주도는 금주부터 다음 주까지 의견제출자별 반영 여부 결과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추석 이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경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곶자왈 보호지역을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곶자왈 지대는 보호지역과 관리지역 원형훼손지역으로 나뉘는데 제주도는 보호지역 내의 사유지 곶자왈에 대해서는 10년간 단계적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를 전부 개정할 계획이다. 전체 곶자왈 95.091㎢ 중 보호지역은 35.5%인 33.742㎢이다. 보호지역 가운데 국공유지 등을 제외환 사유지는 22.1㎢에 달하며, 매입비만도 5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사유지 토지주들의 반발이 여전하고, 도의회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제주도의 목표대로 올해 내 지정·고시될지 여부는 장담하긴 이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도정에서는 곶자왈 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주민설명회와 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내로 지형도면을 고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