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유원지 '개발제한'으로 시간 번다   글쓴이 : jeind     날짜 : 22-07-19 16:52     조회 : 768     송악산 유원지 '개발제한'으로 시간 번다 내달 2일 도시계획 지정 해제 난개발 및 경관 훼손 등 우려 도시계획위 22일 지정안 심의 관리·상생안 용역 연말께 완료 오는 8월 도시계획시설 지정 해제로 난개발이 우려돼왔던 송악산 유원지 부지가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한기간이 고시일로부터 3년인 만큼, 이기간 송악산 일대를 보전하기 위한 관리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22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송악산 유원지) 지정안을 심의한다. 대상 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45번지 일대 19만1950㎡로, 제한기간은 고시일로부터 3년이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 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 분할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당초 해당 부지는 1995년 송악산 유원지로 지정돼 놀이공원 사업을 추진하던 곳으로, 2013년부터는 중국 자본의 신해원유한회사가 토지를 매입해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서는 총 3700억원을 투입, 호텔과 캠핑장, 야외공연장,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환경훼손과 경관사유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역시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되고, 결국 2020년 10월 민선7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난개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송악선언'을 하면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현재 해당 부지는 올해 8월 2일 인가 실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송악산 유원지 도시계획시설 지정이 실효될 경우 난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개발행위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2억4000만원을 투입,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속가능한 송악산 관리 및 지역 상생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용역은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으로, 도는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과 연계한 송악산 일대 보전관리 대책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