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마리나..뉴크라운.. 제주 유명 호텔자리 줄줄이 아파트 신축..   글쓴이 : jeind     날짜 : 22-05-06 14:56     조회 : 776     칼-마리나-뉴크라운…제주 유명 호텔 자리 줄줄이 아파트 신축 1970~80년대 제주 관광의 상징이었던 유명 호텔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건물 해체와 아파트 신축 사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칼호텔이 어제(4월30일)자로 공식 폐업한데 이어 마리나호텔도 이달 문을 닫기로 했다. 이미 폐업한 뉴크라운호텔은 건물 해체를 준비 중이다. 제주시 연동 274-12번지 일원에 위치한 뉴크라운호텔은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3월 모수관광호텔로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로 건축연면적은 1만589㎡ 규모다. 2019년 신세계그룹이 매입을 추진했지만 시내면세점 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계약은 파기됐다. 이후 2021년 4월 부동산투자회사가 부지와 호텔 건물을 통째로 사들였다. 이 업체는 호텔을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15층, 18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제주시에 건축물 해체 신청을 한데 이어 최근 건축허가 절차에도 들어갔다. 제주시 연동 300-8번지에 자리 잡은 마리나 호텔도 조만간 문을 닫는다. 마리나호텔은 1983년 지상 7층, 건축연면적 4781.53㎡ 규모로 문을 열었다. 호텔 운영사는 호텔 부지 2360.4㎡와 웨딩홀이 위치한 맞은편 1324.4㎡ 부지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 인수 업체는 건물을 허물어 아파트와 오피스텔 신축을 검토 중이다. 어제 문을 닫은 제주칼호텔도 부지 매각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이도1동 1691-9번지 일원에 위치한 제주칼호텔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4년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당시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부지는 11개 필지에 1만2525㎡, 건축연면적은 건물 2동에 3만8661㎡다. 한진그룹은 2020년 2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부지 매각 계획을 시작으로 자산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2021년 12월에는 제주칼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당시 평가액은 687억원이었다. 호텔 폐업에 따라 부동산 매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투자나 건설업체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매각시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이 유력하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1980년대 지어진 호텔은 노후화로 막대한 수선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 같은 사유로 향후 문을 닫는 도내 노후 호텔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