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위미항 레저중심항으로 변신 임박   글쓴이 : jeind     날짜 : 20-06-30 14:53     조회 : 609     오랜 기다림, 위미항 레저중심항으로 변신 임박   제주자치도 30일, 민간업자와 위미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업무협약   위미항에 요트계류장 등 레저시설을 갖추는 ‘위미항 다기능어항(피셔리나형) 개발사업’이 사업선정 6년만에 추진될 길이 열렸다. 우선협상 대상에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주민과 협의를 마치고 제주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미항을 요트 75척을 계류할 수 있도록 마리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전국 국가어항 99곳을 대상으로 다기능어항(10港 10色 국가어항만들기 프로젝트)을 공모했다. 해수부는 수산업 여건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연안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어항기능에 관광·레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어항을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14개 지자체가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20개항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해수부는 수산·교통·관광·문화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형, 어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낚시와 관광이 가능한 낚시관광형, 어업과 해양레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피셔리나형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복합형어항에는 남당항(충남 홍성군), 다대포항(부산 사하구), 욕지항(경남 통영시), 저동항(경북 울릉군), 서망항(전남 진도군) 등 5곳, 낚시관광형에는 능포항(경남 거제시), 위도항(전북 부안군), 안도항(전남 여수시)등 3곳, 피셔리나형에는 물건항(경남 남해군), 위미항(제주 서귀포) 등 2곳 등 10개 어항이 최종 선정됐다. 제주자치도는 위미항과 관련해 국비190억과 지방비 49.5억, 민간자본 85억 원 등 325억 원을 투입해 어항 유휴수역 내 해양·레저 관광중심 어항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사업신청을 제출했다. 유휴 공간에 클럽하우스, 수변광장, 친수관광시설, 해녀복지 및 문화센타, 요트계류시설과 다이버샵, 수산물 처리가공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와 제주자치도는 2016년에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4년 정도 지체되고서야 추진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오션프런티어(사장 강대건)가 30일 ‘위미항 다기능어항(피셔리나형)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가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민간투자자 오션프런티어가 22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리나 계류시설 75선석, 클럽하우스 2동, 요트수리소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파제제, 해상인도교, 연결교량 등 재정 기반시설을 건설해 민간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미항 다기능어항이 단기간 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주자치도가 민간투자자를 공모할 때 2개 컨소시엄이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전문가평가 등을 거쳐 점수가 높은 오션프론티어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라며 “전문가들이 심사 과정에서 자본검증 등을 거쳤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준비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협상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져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체됐다”고 말했다. 당초 사업계획보다 민간사업자의 투자가 증가(85억 → 229억)한 것에 대해서는 “공모 당시 사업계획상에는 요트 계류장을 20척 설치하기로 했는데 투자자가 75척을 계류하는 것으로 규모를 늘렸고, 클럽하우스도 두 동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위미2리 양경준 이장은 “사업을 위미2리가 최초로 구상해 도에 건의한 만큼 주민들이 사업이 잘되길 바란다”라며 “민간 업체와 마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