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해상풍력단지 사업, 3수 끝에 상임위 통과   글쓴이 : jeind     날짜 : 20-04-29 14:55     조회 : 566     대정해상풍력단지 사업, 3수 끝에 상임위 통과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조성사업’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는 28일 제381회 임시회에서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부대의견을 달기는 했는데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은 지난해 9월 376회 임시회에서 심사 보류된데 이어 지난달 열린 제380회 임시회에서도 의결보류된 바 있다. 제농수축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제380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에 대해 ‘의결 보류’한다고 결정했다. 주민 수용성이 부족하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이었다. 삼수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의회가 지적한 주민 수용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는데, 동의안이 처리돼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4,15총선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지역구 양병우 의원(무소속)은 “최근 주민들의 걷잡을 수 없는 시위가 확산돼 마치 강정해군기지 갈등을 연상케 한다”며 “탄소없는섬 정책을 반대하지 않지만 주민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정해상풍력 지구지정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양병우 의원은 공무원 출신이고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사업에 공감하지만 주민의 뜻을 거슬러 추진하는 사업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임정은 의원(대천․중문․예래동, 더불어민주당)도 “동의안이 의결보류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당시와 달라진 게 없다”라며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주민동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의원들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안건은 원안 가결됐다. 부대의견이 가결의 명분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대정해상풍력발전(주)는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해상에 5700억 원을 투입해 5.56MW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주진하고 있다. 대정해상풍력발전(주)는 남부발전(49.9%)과 CGO-대정(25.1%), 두산중공업(25%) 등이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제주자치도는 대정해상풍력발전(주)를 사업자로 지정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대정읍 동일리 해역 약 546㎢ 면적의 공유수면을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제주도의회에 동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