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제주도 요구하면 제2공항 주민투표 수용   글쓴이 : jeind     날짜 : 19-10-24 16:52     조회 : 510     김현미 장관 “제주도 요구하면 제2공항 주민투표 수용” 21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의원 질의에 대답 정동영 의원이 김현미 장관에게 제2공항과 관련해 주민투표를 검토해야 한다도 제안했다.(사진은 국회 방송 갈무리)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제주자치도의 요구가 있을 경우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보충질의에서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은 김현미 장관을 상대로 제2공항 사업 추진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제주도 국정감사 기간에 제주도에서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날카롭게 대립하는 것을 봤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문가의 용역보고서와 토론회를 거쳤다하더라고 정책의 정당성이 있어야 하고,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에서 충분한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던 내용을 소개하며 “지방의 일은 지방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정감사 기간에 원희룡 지사도 정부가 국민투표를 제안하면 받을 용의가 있다고 했고, 반대측 주민들도 주민투표가 열리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뜻을 밝혔다”라며 “장관이 주민투표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이미 타당성 재조사도 마쳤고, 주민들과 충분히 많은 대회를 했다”라며 “제2공항은 제주도가 요구해서 정부가 추진한 국책사업이고 당정협의응 마친 다음에도 제주도에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제주도가 결정하면 국토부는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동영 의원은 “제주자치도의 요구가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라며 “주민투표를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현미 장관은 “(주민투표 실시) 그것도 제주도가 결정해서 요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발표를 앞둔 상태에서, 녹색연합, 참여연대,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 모여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를 위한 전국 시민사회단체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에 합의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문제를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기 위해 서명운동과 일간지 광고 기금모금 등 활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김 장관의 답변은 문재인정부가 제주도민에게 약속하여 추진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 사업의 정책적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서,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