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제주 주택건설 10년새 갑절 ‘껑충’   글쓴이 : jeind     날짜 : 15-12-05 14:24     조회 : 1018         통계청, 도내 건설주택수 2배 이상 늘어...지난해 토지거래도 사상 첫 5만건 넘어 전입인구 증가와 주택담보 대출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연간 건설 주택수가 10년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토지거래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5만건을 넘어섰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6일 발표한 ‘2015년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 주택은 8805건으로 2004년 3431건과 비교해 갑절이상 늘었다. 건설 주택은 단독주택이 3236호로 36.8%를 차지하고 아파트가 2800호 31.8%로 뒤를 이었다. 연립주택은 1554호 17.7%, 다세대는 1215호로 13.8%를 차지했다. 연도별 전체 건설 주택수는 2004년 3431건에서 2006년 3799건, 2008년 4759건으로 증가하다 2011년에는 1만3018호로 정점을 찍었다. 2012년에도 1만호를 넘어섰다. 이는 2011년을 전후해 이뤄진 이도지구와 아라지구 택지개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파트의 경우 2011년 7984건으로 역대 최다 건설량을 기록했다. 건설이 늘면서 부작용도 발생했다. 제주지역은 올 초부터 골재 부족사태가 빚어졌고 5월부터는 시멘트 물량 확보까지 어려워지면서 콘크리트 공급이 도내 건설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원자재 가격 폭등까지 가져왔다. 1년 전 1㎥당 8000원이던 골재가격이 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급기야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제한생산을 결정하기도 했다. 주택 담보대출도 가파르게 오르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12년 7932억원에서 2015년 9월말 현재 2조9230억원으로 치솟았다. 부동산 활황으로 토지거래도 크게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2004년 4만1984건에서 지난해 5만9367건(7만4226㎢)으로 41%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거래 물량을 보면 대지가 2만1879건(4856㎢)으로 가장 많고 밭은 1만6297건(2만2754㎢), 임야는 1만774건(2만880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