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신(新) 한류 바람 부나   글쓴이 : 제이디     날짜 : 07-06-07 10:33     조회 : 1692     제주관광시장에 신(新) 한류 바람이 예견되고 있다. 이전 한류가 서울과 주요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제주가 들러리 역할을 했다면 새로운 한류는 제주를 ‘핵(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는 것은 일본 등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정상급 스타들. ‘욘사마’배용준이 ‘태왕사신기’촬영으로 제주를 오가며 일본 열성팬을 몰고 있는 것이 그 시작이다.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7만10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117명에 비해 9.1% 증가했다. 5월 중 조금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중 일본 여성 관광객의 증가율은 지난해 갑절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화권 관광객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많게는 -58%의 감소세를 보였던 대만 관광객이 5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9%나 늘어난 것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한류 스타 송승헌과 권상우가 6일부터 영화 ‘숙명’ 촬영차 제주에 온데다 이병헌과 정우성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찍기 위해 제주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의 폭발적인 제주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4월말 현재 중화권과 일본권에서만 35건에 걸친 제주 취재 및 관광업계 대상 팸투어가 진행되는 등 제주 관광 붐에 대한 직·간접적 분위기 조성이 이뤄진 상황이란 것도 신 한류 바람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권 취재 지원만 16건이나 이뤄졌고 싱가포르 직항노선 확충과 기내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 등 중화권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19건이나 되는 등 제주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반영했다. 여기에 제주도가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류문화관 건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 역시 한류 바람에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문관광단지 등에서 부딪히는 일본 관광객 대부분이 ‘욘사마’를 연호하는 중년 여성일 정도로 상당한 호응을 하고 있다”며 “반짝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 제주 대표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